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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공매도 -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동인도회사의 깃발

 

  공매도의 역사는 증권거래소의 역사와 함께합니다. 17세기 초, 네덜란드에서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 동인도회사(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 이하 VOC)가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VOC의 주식을 거래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 역시 네덜란드에 있었습니다.

 

최초의 공매도 방법

  1609년 영국함대가 VOC를 공격한다는 정보를 사전에 알아낸 네덜란드 상인이 주식을 빌려 미리 팔아치우는 방법으로 큰 이익을 남겼다고 합니다. 역사상 최초의 공매도는 정보의 비대칭을 이용해 성공한 케이스였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주식이 없더라도 거래를 성사 시킨 뒤, 하락한 주식을 구매해 되갚는 "차입 공매도"와 많이 닮았죠.

 

  또 다른 공매도 일화는 VOC 이사들의 주식매매에서 발생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10명의 VOC 이사는 주식을 대량으로 팔고, 이후에 명의 이전을 약속하게 됩니다. 선도거래죠. 선도거래에서는 명의이전 이전에만 주식을 매수해 주면 되기 때문에 현재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도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주가가 하락한 뒤 주식을 사서 명의 이전하게 된다면,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한 이사는 무역선이 좌초 등의 나쁜 소문을 만들어 퍼뜨려 주가를 하락시키게 됩니다. 이를 통해 다른 이사들보다 더 큰 이익을 보게됐죠. 이 사실을 알게된 나머지 VOC 이사들은 암스테르담 주의회에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청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의회는 VOC 나머지 이사들의 손을 들어줬고, 1610년 "무차입 공매도"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게 됩니다.

 


<참고문헌>

www.edaily.co.kr/news/read?newsId=02561686612711896

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964394.html